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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브리검→요키시! 복덩이 영웅의 조건, “한국에선 한국야구를”


키움 히어로즈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 대부분 재미를 봤다. 특히 투수에서 복덩이가 많았다. 최근으로 범위를 좁혀도 2012년부터 6년간 활약한 앤디 벤헤켄(41)을 시작으로 제이크 브리검(32), 에릭 요키시(31) 등이 그 계보를 잇고 있다.


브리검은 2017년 5월 션 오설리반의 대체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해 24경기에서 144이닝을 소화하며 10승6패, 평균자책점(ERA) 4.38로 활약하며 KBO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501.1이닝을 책임지며 34승18패1홀드, ERA 3.72로 펄펄 날았다. 같은 기간 규정이닝을 채운 외국인 선수는 브리검과 브룩스 레일리(당시 롯데 자이언츠)뿐이다. 올해도 재계약에 성공하며 어느새 KBO리그 4년차.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더불러 최장수 외인이자 투수 중엔 최고참이다.


올해는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시즌 반환점을 돌았지만 11경기, 54.2이닝 소화에 그쳤다. 그러나 부상 악령을 점차 털어버리는 모습이다 최근 3경기서 18이닝을 소화하며 단 2자책에 그쳤다. 최근 3경기 ERA는 1.00으로 3승을 챙겼다. 구속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브리검은 “통증이 전혀 없다. 구속도 점차 오르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브리검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땐 ‘1년만 던지고 떠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획이 달라져 이렇게 오래 있게 됐다. 내게는 행운이다. 한국 생활은 여전히 즐겁다”고 밝혔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밴헤켄과 함께했던 것은 브리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자산이다. 야구는 물론 외적인 생활 영역까지 밴헤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신사다운 인성마저도 닮아있다. 브리검은 “내가 처음 KBO리그에 왔을 때 밴헤켄과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나 역시 요키시나 에디슨 러셀(키움)을 비롯해 팀을 거쳐간 외국인 선수들에게 같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적응의 핵심은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다. 브리검이 특히 강조한 포인트는 ‘뎁스’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아래에 루키리그부터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가 세분화돼있다. 때문에 핵심 주전급이 빠져도 이른바 쿼드러플A 자원을 언제든 수급할 수 있는 환경이다. 브리검은 “KBO리그에선 주전이 빠지면 경험이 적은 20세 선수가 대체할 수도 있다. 뎁스를 채울 수 없지만 이걸 답답해하지 말고 그저 자신의 야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선수는 한국야구를 하러 온 것이다. 한국에서 미국야구를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좋은 퍼포먼스를 내지 못한 채 적응에 실패할 것이다. 한국의 문화와 야구를 이해하고 집중한다면 미국을 잊고 한국을 대하게 된다. 그 점이 중요하다.” 브리검의 말이다. 밴헤켄부터 시작된 효자 외인 계보는 브리검을 거쳐 요키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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