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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사우디 러브콜 받은 김진수, 못 보낸다는 전북…이적설 결말은?


선수는 떠나려는 생각이 있지만, 팀은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북 현대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28)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수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김진수가 알 나스르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다. 계약기간이 올해로 끝나는 것을 감안할 때 이적료도 높은 수준이고, 선수 연봉도 많이 뛰어오른다”라고 밝혔다. 김진수 역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북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북이 보는 가장 큰 문제는 시기다. K리그 이적시장은 지난달 닫혔다.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영입이 불가능하다. 전북 핵심 선수인 김진수 정도의 풀백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고, 있다 해도 영입할 수 없다. 김진수는 23일 상주 상무전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2-1 승리 및 5연승을 이끌었다. 공수에 걸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대체자로 이주용이 있고, 최철순을 왼쪽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김진수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쉽게 보내기 힘든 게 사실이다. 전북은 현재 울산 현대와 치열하게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FA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있어 마땅한 대안 없이 김진수 이적을 허락하기 어렵다.


김진수와 전북의 계약은 올해로 종료된다. 다른 팀 같으면 이적료가 발생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제안이라 볼 수 있다. 실제로 알 나스르가 제안한 금액은 K리그에선 꽤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그러나 전북은 전력누수를 감안하면서까지 이적을 허락할 정도로 금전적인 이득을 볼 수 있는 규모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북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북은 권경원, 김민재, 로페즈 등 여러 선수들을 거액에 이적시켰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이었지만 이적료 수입을 꽤 올린 실리 있는 이적이었다”라면서 “김진수 이적료가 앞의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그에 미치지 못해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면 이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팀 입장에선 명분으로 삼기엔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시장논리는 간단하다. 전북은 김진수가 잔류를 선택할 만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된다. 하지만 김진수 측과 재계약 협상을 시작한 전북은 기존 연봉보다 더 낮은 기본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 사정과 계약 기간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삭감안이지만 김진수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마침 알 나스르가 제안한 연봉과는 두 배 이상, 많게는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전북 사정에 밝은 또 다른 관계자도 “김진수가 분명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재계약을 맺은 다른 선수들 사례를 봤기 때문에 상처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북은 아직 협상 단계에 있는 만큼 양측이 간극을 좁혀갈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북 관계자는 “재계약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서로 협의점을 찾을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이견을 좁힐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끝내 전북이 이적을 허락하지 않고, 재계약 협상마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김진수는 남은 시즌을 전북에서 보낸 후 다음 겨울 자유계약(FA)으로 이적을 노릴 수도 있다. 자유의 몸이 되면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진다. 기량은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선택지가 더 다양해질 수 있다. 다만 갈등 양상으로 대립할 경우 서로 이득이 될 것은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자칫 팀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원만하게 양측이 의견을 모으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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