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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패' 핀토, 등판일이 두려운 외인이라니


시즌 반환점을 넘기고도 SK 와이번스 리카르도 핀토의 반등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핀토는 지난 28일 문학 KIA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5피안타(3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개인 7연패로 시즌 11패를 기록했고, 패배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핀토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3일 사직 롯데전. 승리를 챙긴 지 두 달이 다 되어 간다.


롯데전에서 승리한 뒤 문학 NC전에서는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노 디시전이었지만, 그 이후 핀토의 패전은 불운이라고 보긴 어렵다. 7월 말부터는 핀토가 나온 6경기에서 팀이 모두 패했다. 그나마 괜찮은 성적이 5이닝 3실점, 6이닝 4실점이었고 4번이나 6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28일에도 5회까지는 깔끔한 투구를 했으나 한 번 흔들리자 와르르 무너졌다. 6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마자 홈런을 맞았고 이후에도 안타와 홈런을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드러났던 부분,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지는 모습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계산이 서지 않는다는 점이 SK로서는 가장 답답하다. 최다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한다는 어렵지만 간단한 선발의 역할 그 자체가 힘겹다. 당초 6선발로 시작했던 이건욱이 풀타임 로테이션을 돌고 있고, 닉 킹엄이 빠진 자리를 대체 선발들이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등판일보다 오히려 핀토의 경기를 더 예측하기 어렵다.


핀토의 평균자책점은 6.37로 현재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하위다. 볼넷 리그 1위라는 기록은 핀토가 자신의 구위와 구속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포크볼 장착 등 구종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핀토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당장은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 SK가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는 원인 중 절반 이상은 외국인 투수에 있다. 방출된 킹엄의 나비 효과도 있지만, 핀토가 평균 정도만 해줘도 결과는 달랐을 수 있다. 팬들은 승리를 기대해야 할 외국인 투수의 등판일이 가장 기대가 되지 않는 날이 된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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